2016년 브리티시 오픈 골프대회(디 오픈)를 개최하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트룬 골프클럽이 남성 회원만 받는 회원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AP통신은 29일 "현재 시행 중인 회원 정책을 재검토해 미래에 가장 적합한 새로운 안을 도출하겠다"는 이 골프클럽의 발표 내용을 전했다.
로열트룬 골프클럽은 메이저대회인 디 오픈이 열리는 10개 코스 가운데 한 곳으로 1878년 창립돼 지금까지 137년 동안 남성 회원만 받았다. 디 오픈 개최 코스 10곳 중 남성 전용 클럽은 로열트룬과 로열세인트조지, 뮤어필드 등 세 곳이다.
올해 디 오픈이 열리는 '골프 발상지'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 있는 로열 앤드 에인션트(R&A) 골프클럽은 지난해 9월 여성 회원을 받기로 결정, 260년 금녀의 벽을 허문 바 있다. 다른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은 출범 80년 되던 2012년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 국무장관 등 2명을 첫 여성 회원으로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