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잡화브랜드 '덱케' 론칭… 시장 공략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첫 매장 오픈
5년 내 연 매출 1,000억 달성 기대


현대백화점그룹의 패션 계열사 한섬은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핸드백·보석 브랜드 ‘덱케’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잡화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한섬은 이번 목동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주요 백화점 11곳, 2016년까지 40곳에 입점하는 한편 온라인몰을 통해 중국 진출도 진행한다. 한섬은 5년 안에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한섬이 잡화 브랜드를 선보인 건 1987년 창립 이래 처음이다. 이번 덱케 론칭을 통해 한섬은 여성복 전문 기업에서 종합패션기업으로 전환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섬은 덱케를 론칭하기 위해 지난해 코오롱FnC 쿠론 출신의 윤현주 디자인실장을 잡화사업부장(상무)으로 영입, 지난 2월 이후 플래그십 스토어와 편집숍 등에서 시장성 조사를 진행했다.

제품은 핸드백의 경우 가격과 소재에 따라 프리스티지·빈티지·레이디버그 등 세 단계로 구성됐다. 이 중 프리스티지 라인은 스페인 카이만 악어가죽과 이태리 파이톤 가죽으로 만들어진 특별주문 제품으로 화려한 색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클러치백 비중이 5∼10%에 불과한 다른 잡화브랜드와 달리 덱케의 클러치백은 그 비중이 25% 이상 웃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밖에도 덱케는 목걸이·팔찌 등 보석류와 장갑·스마트폰 케이스 등 라이스타일 상품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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