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회장의 희망가

지속 성장·일자리 창출 기업돼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 위해 체질·구조개혁 등 주문도


허창수(사진) GS그룹 회장은 17일 "지속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계열사 경영진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ㆍ4분기 GS 임원모임'을 열어 "법과 질서를 존중하면서 투명한 경영, 공정한 경쟁·협력을 통해 상생 발전하도록 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인 허 회장의 발언은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만이 기업이 사회에 줄 수 희망이라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허 회장은 "세계 각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고자 정책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가 성장 동력을 회복하는 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생존과 성장을 위한 근원적 경쟁력이 무엇인지 깊이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수주·구매·생산·마케팅의 단계별 경쟁력 평가 ▲내부 의사결정 프로세스 점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질개선 및 구조개혁 등 세 가지를 주문했다.

GS 관계자는 "북한 핵위협 등 대내외 정세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차분하게 올해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집행할 것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 투자해 온 GS는 올해도 에너지ㆍ유통ㆍ건설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하고 3,000명(고졸 250명 포함)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