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전망] 9일 OPEC회의 감산여부 결정

[국제경제 전망] 9일 OPEC회의 감산여부 결정 유주희 기자 ginger@sed.co.kr 이번 주 최대 변수는 미국 양대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ㆍ프레디맥에 대한 연방정부의 구제방안이다. 뉴욕타임스 등은 정부 지원계획의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억 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및 고위급 경영진 교체 등을 포함한 구제방안이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방안의 내용에 따라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 주 금융시장은 미국의 실업률이 6.1%에 달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경제지표의 악영향이 계속됐다. 다우 지수는 지난 한 주 동안 2.8% 하락해 4주 연속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각각 4.71%, 3.15%씩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에드먼드 하일랜드 국제투자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매우 힘든 환경에 처해 있으며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향후 증시의 불안정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유가는 지난 주에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9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 결과에 따라 유가 하락세 지속 여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OPEC 회원국들이 감산을 결정하게 되면 유가는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지난 한 주 동안 10.23달러(8%) 급락해 배럴당 106.23달러에 금요일 장을 마쳤다. 미국 센트럴 뱅크의 자산ㆍ채권 담당 부사장 데이브 디킨스는 "유가가 최고치일 때보다 상당히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불과 몇 년 전 30-40달러 선에 비해서는 아직도 높은 상태"라고 말했다. 실제로 유가는 최근 하락 기조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가들이 여전히 유가가 높다고 판단하는 탓에 주식시장이 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국에선 11일에 수입가격과 무역적자 관련 자료가 나올 예정이다. 오는 12일 발표될 생산자 물가지수는 최근 소매 판매 부진 등의 여파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장 환경이 부정적일수록 투자의 적기라는 관측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하일랜드 애널리스트는 "역사적으로 볼 때 상황이 좋지 않을 때가 투자에 유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자산 시장은 12개월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며, 2-3년 후에 지금의 상황을 돌아보면서 이때가 투자하기 좋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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