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도세로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 가운데 3ㆍ4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들 종목들은 다시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 그동안 주가 하락 폭이 컸던 만큼 상승탄력도 힘찰 것으로 예상됐다.
28일 대신증권은 당분간 외국인들의 매수 여부가 주가 상승의 중요한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 외국인 매도로 주가가 떨어진 종목가운데 3ㆍ4분기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웅진닷컴ㆍSK텔레콤ㆍ풍산ㆍ웅진코웨이ㆍ금강고려화학ㆍ풀무원(이상 거래소), 아시아나항공ㆍ파라다이스(이상 코스닥)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들은 외국인 지분율이 이 달 들어 2% 안팎정도 줄어 들면서 현재 주가가 7월 고점 대비 5~25%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올 3ㆍ4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 호전이 예상돼 향후 외국인이 매수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웅진닷컴의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이 달 들어 2%이상 줄며 주가가 7월 고점(4,700원)보다 15%가량 빠진 상태다. 반면 3ㆍ4분기 순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72.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풀무원과 웅진코웨이도 3ㆍ4분기에 전년동기보다 각각 81%ㆍ78% 증가한 101억원ㆍ99억원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동우 애널리스트는 “이 달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로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인 종목들 중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을 선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