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 불운에 울었던 차두리(31ㆍ셀틱)가 풀타임 활약으로 어깨를 폈다.
차두리는 4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끝난 스타드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I조 4차전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측면 수비수로 나서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활력을 더하면서 팀의 3대1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1일 스타드 렌과의 3차전 원정 경기(1대1 무승부)에서 백패스 때 골키퍼와 사인이 맞지 않아 통한의 자책골을 내줬던 차두리는 이날 승리로 마음의 짐을 덜었다. 주축 미드필더 기성용(22ㆍ셀틱)은 장염 증세로 휴식을 취했다.
셀틱은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0분 앤서니 스톡스가 동점골을 만든 데 이어 전반 43분 역시 스톡스가 역전골을 터뜨리고 후반 33분 개리 후퍼가 쐐기골을 넣어 조별리그 첫승(1승2무1패)을 올렸다. 2경기를 남겨둔 현재 셀틱은 조 3위에 머물고 있지만 1ㆍ2위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우디네세(이탈리아)와의 승점차가 2점이라 희망이 있다. 전체 12개 조 48팀 가운데 조 1ㆍ2위와 3위 중 성적이 좋은 8팀이 32강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