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설문조사] "증시 대세상승 진입 연내에 1,000P 간다"

증시가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하면서 연내 1,0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16일 서울경제신문이 최근의 급등장세와 관련, 국내외 주요 증권사 및 투신사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종합주가지수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2·4분기에 800포인트까지 상승한후 오는 12월중에 1,00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응답자들은 2·4분기 주가와 관련 600선밑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대답해 주가는 이미 바닥을 치고 대세상승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증시가 과열권이라고 대답한 전문가는 25%에 불과했다. 이는 기관, 외국인의 적극적인 시장참여와 저금리, 경기회복등으로 양, 질적인 측면에서 앞으로도 오를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00년에는 최고 1,500포인트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는등 증시 활황은 최소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증시의 대세상승 배경에는 저금리, 구조조정, 경기회복등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고채(3년물)금리가 6%, 회사채가 7%대에 머물고 은행 정기예금금리도 6~7%대로 떨어지는등 초저금리 상태가 지속되고 고객예탁금 7조원, 주식형수익증권 판매액 14조원 등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급속히 유입되고 있는것이 증시에 최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빅딜이 조만간 마무리되는등 기업과 금융기관의 성공적인 구조조정은 외국인들의 투자확대로 연결되면서 매수기반 확충에 큰 몫을 하고 있다. 무디스등 세계 신용평가기관들이 한국을 투자적격수준으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것과 국내 경기회복 가시화도 증시의 호재로 지적했다. 응답자들은 증권, 은행등 금융주와 건설, 철강, 유화 등이 장세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현대증권, LG화확, 대우증권, LG정보통신, 국민은행, 한국통신 등이 투자유망종목으로 부상하며 주도주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현대건설, LG건설, SK텔레콤, 삼부토건, 동부화재, 현대전자등도 관심종목으로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5대재벌의 워크아웃과 구조조정 부진, 위안화평가 절하 및 미국증시 폭락 가능성 등이 잠재적인 증시부담 요인으로 돌발악재 등에 대비해 무분별한 뇌동매매 보다는 실적등에 근거한 장기적 안목의 정석투자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21면으로 계속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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