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페라가모가 설립 이래 첫 온라인 입점 파트너로 한국 신세계의 SSG닷컴을 선택했다. 명품 브랜드가 첫 온라인 파트너로 신세계몰을 선택한 것은 구찌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 시장에서 젊은 층을 잡기 위해서는 온라인 채널에 대한 접근도를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6일 신세계에 따르면 페라가모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인 SSG닷컴에 몰인몰 형식의 '페라가모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7일 오픈한다. 페라가모는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신발, 가방, 지갑 등 잡화를 비롯해 여성, 남성 의류까지 1,000여종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일반적인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제한된 공간으로 매장 당 최대 500여종 수준의 상품만 진열하지만 온라인에서는 페라가모에서 전개하는 대부분의 상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몰인몰 형태인 만큼 상품 진열과 공급, 재고관리, 사후서비스 등은 페라가모가 담당한다.
구찌에 이어 페라가모까지 첫 몰인몰 입점 파트너로 신세계의 SSG닷컴을 선택함에 따라 신세계는 명품을 유통하는 온라인몰로서 신뢰도와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김예철 신세계 SSG닷컴 상무는 "소비자의 명품 소비ㄱ 온·온프라인 채널보다는 자신의 니즈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자 해외 브랜드들도 온라인 시장에 적극 진출하려 한다"며 "SSG닷컴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신규 고객 확보와 온·오프라인간 시너지 창출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