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0.30% 오른 1,998.95 마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92포인트(0.30%) 오른 1,998.95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한 때 2,000포인트 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장 중 개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2,000포인트 돌파에는 실패했다. 원·달러 환율이 최근 5년 래 가장 낮은 1,041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 등 대형주들이 약세를 나타낸 것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외국인은 3,451억원 순매수하며 11거래일째 순매수 랠리를 이어갔고 기관도 843억원 매수 우위로 이틀째 ‘사자’ 행보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4,075억원어치를 내던지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3.31% 급등했고 철강·금속(2.89%)과 증권(2.85%), 음식료품(1.50%)도 큰 폭으로 올랐다.반면 운송장비와 전기전자가 각각 1% 넘게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1.65% 하락했다. 이밖에 현대차(-2.01%)와 기아차(000270)(-2.47%), 현대모비스(012330)(-0.16%) 등 이른바 ‘현대차 3인방’도 원화 강세에 따른 실적 우려에 약세를 면치 못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이 4.02% 올랐고 POSCO(005490)(2.81%)와 하이닉스(2.45%)도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5포인트(0.33%) 내린 552.22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8원 내린 1,041.4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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