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민영화 계획에 따라 매각을 추진중인정부지분 5% 전량을 해외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매각할 계획이다.
20일 한국전력이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韓電은 국내증시에 대한 물량압박과 주가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지분 5%(약 3천3백80만주) 전량을 해외에서 DR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정부지분 매각으로 조성되는 금액은 해외증시 여건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나 약 4억2천만달러(1DR당 7.75달러:98.8.31일 기준)선으로 추정되며 매각시점은포항제철과 한국통신 등 다른 대형 공기업의 매각시기를 감안, 신축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韓電은 밝혔다.
韓電은 정부지분 5%가 매각되더라도 정부가 51%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게 되는 만큼 현재 추진중인 對北 경수로 건설사업 수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韓電은 또 매각대상인 47만8천㎾급 안양열병합발전소와 47만3천㎾급 부천열병합발전소에 대해서도 내년 11월까지 매각을 완료한다는 방침 아래 한국지역난방공사등과 공동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화력발전단지에 대해서도 내년 하반기중 매각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라고 한전은 설명했다.
韓電은 이어 정부의 민영화 조치로 인해 장기적으로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특히 지역별로 요금격차현상이 나타나고 계약종별간 요금수준재편성에 따라 산업용 전기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