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판매 실적에 시달리던 미국의 전기자동차 생산업체 코다가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코다오토모티브의 모기업인 코다홀딩스는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 자산 매각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코다홀딩스의 자산은 5,000만 달러, 부채는 1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필 머터프 코다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자산을 포트리스 투자그룹이 이끄는 기업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다홀딩스 측은 전기차 사업부문을 매각하고 앞으로 에너지 저장사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코다홀딩스는 2011년 상대적으로 자본집약 정도가 낮은 에너지 사업을 위해 코다에너지를 설립했다.
최근 미국의 전기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자동차가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끌지 못하면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코다오토모티브는 지난해 판매량 목표를 1만대 이상으로 잡았으나 실제로는 100대밖에 팔지 못하는 등 저조한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