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특허경영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와 MS는 19일 두 회사가 보유한 특허의 상호 사용을 골자로 하는 광범위한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MS의 특허기술을 삼성전자 제품들에 적용해 사용할 수 있고, MS는 컴퓨터, 셋톱박스, DVD플레이어, 캠코더 등의 제품군에서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사용할 수 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특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를 거쳐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로열티를 한번만 지불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함에 따라 다양한 신기술 개발 및 가격 경쟁력 제고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조성현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연구소장 전무는“지난 2004년 소니에 이어 MS와도 상호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특허파워가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더욱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 모두 2,451건의 특허를 등록해 2위에 올랐으며 MS는 1,463건으로 1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