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관왕과 함께 내년 미(美)LPGA투어에 진출하는 김미현(21)이 현대·대우·SK 등 국내 대기업 3사중 1개사와 메인스폰서십 계약체결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2일 김미현의 아버지 김정길(51)씨는 『주계약사가 최근 이들 3사로 압축되고 있어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이들 가운데 특정사와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재로선 한 회사를 지칭해 말할 수는 없으나 미현이가 내년 미 LPGA투어 진출에 앞서 오는 25일을 전후해 출국할 예정이어서 그이전에 메인스폰서 문제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계약금과 관련, 『큰 욕심이 없고 미현이가 마음놓고 투어에만 전념할 수 있을 정도의 지원이면 충분하지 않겠느냐 』며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현재 3억~4억원선에서 계약조건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미현은 이들 3사와 관련, 『계약조건이 서로 엇비슷하다면 자신의 미 프로무대 진출이 회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미현은 이에앞서 골프용품가운데 퍼터의 경우 오딧세이를 사용키로 미 캘러웨이사와 협의를 끝마친 상태며 볼은 미국의 맥스플라이사와 계약 마무리단계에 있다.
이밖에 드라이버는 이달말께 미국에 거처를 마련하는대로 캘러웨이사를 방문, 체형에 맞는 클럽제작과 함께 사용계약을 협의할 예정이며 아이언은 일본의 브리지스톤사와 접촉중이다. 【최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