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전문업체 블루콤의 올해 누적 매출액이 헤드셋과 진동모터 판매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총액을 넘어섰다.
블루콤은 24일 공시를 통해 3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135억5,700만원, 12억6,900만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8%, 689.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3ㆍ4분기까지의 누계 매출액은 209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1ㆍ4~3ㆍ4분기 매출액보다 98.0% 늘었고, 영업이익은 51억9,600만원으로 948.4%나 증가했다.
블루콤 관계자는 "블루투스 해드셋 부문과 리니어 진동모터의 매출증가가 전체 매출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진동모터 부문의 매출이 1년 전보다 92% 늘어나며 가장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보였고, 블루투스 해드셋 부문이 7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3ㆍ4분기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블루투스 해드셋 50%, 진동모터 40%, 스피커 부문이 10%다.
회사 측은 "블루투스 해드셋 부문은 스테레오 해드셋의 판매호조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손목형 블루투스, 와이파이를 이용한 폰 동영상 TV화면 전송 플레이어 등의 신제품 출시로 앞으로 추가 성장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리니어 진동모터 부문도 지난해 말부터 애플사로 안정적으로 부품을 공급 중에 있으며, 신규로 HTC, 필립스 등 다수의 중국 제조업체에 제품 공급을 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매출 시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마이크로 스피커 사업부문은 주요 거래처들의 실적 부진과 이들의 낮은 시장 점유율 탓에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콤 관계자는 "거래처들의 4ㆍ4분기 신제품 출시가 기대되고 있고, 신규 거래처 추가 확보도 가시화하고 있어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