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스윙의 진행방법] 투구동작 연상하라

스포츠에서 파워를 요하는 모든 동작은▲힘을 `축적하고` ▲체중을 `이동하고` ▲몸을 `회전하는` 순서로 몸이 움직일 때 가장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야구공을 때려내거나 축구공을 드로잉 하고 혹은 테니스에서 서비스를 넣을 때 등이다. 골프스윙도 마찬가지로 이 순서대로 몸이 움직일 때 클럽에 파워를 실어줄 수 있다. 스윙의 각 단계는 개별적인 것이 아니라 연결동작이기 때문이다. 백스윙에서 적절하게 체중이 실리면 다운스윙으로 갈 수 있는 자세가 만들어지고 동작이 원활하게 전환되면 몸이 회전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몸의 회전이 빠를수록 헤드 속도도 빨라지고 이것은 더 많은 거리를 의미한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5월호가 강력한 파워를 내도록 하는 이 3가지 동작의 진행 방법을 가르쳐준다. ■파워 축적=머리가 볼 뒤편에 위치하도록 어드레스에서 척추를 타깃 반대 방향으로 약간 기울임으로써 동작을 시작한다. 왼쪽 어깨가 왼쪽 엉덩이 주머니와 일직선이 돼야 한다. 이 자세에서 무릎 각도를 유지하면서 오른쪽 다리를 중심으로 상체를 돌린다. 백스윙 톱에서 체중이 오른발 안쪽에 실리고 왼쪽 어깨는 볼 뒤편을 가리켜야 한다. 이렇게 파워가 충분히 축적되면 체중은 타깃을 향해 움직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볼을 던지기 직전의 미식축구 선수나 야구 투수의 와인드업 동작을 연상한다. ■체중 이동=마치 볼을 언더핸드로 토스할 때처럼 하체를 타깃을 향해 이동함으로써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하체가 맨 먼저 이동하면 오른쪽 어깨는 뒤에 머물러 있고 클럽은 아래로 내려오고 안쪽에서부터 볼에 다가갈 올바른 자세가 만들어진다. 앞쪽으로 적절하게 이동이 일어나는 느낌을 갖기 위해 어드레스에서 왼쪽 엉덩이 옆에 주먹 하나 간격을 두고 의자를 놓은 뒤 5번 아이언을 가지고 엉덩이가 의자에 닿도록 옆으로 움직이면서 다운스윙을 시작한다. ■몸통 회전=일단 타깃을 향해 몸을 밀어붙인 후 남은 스윙동작은 회전이다. 빠른 몸통 회전을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 혁대의 버클이 타깃 좌측을 가리키도록 해야 한다. 오른팔만으로 타격하는 것이 빠른 몸통 회전의 감각을 전해준다. 7번 아이언으로 절반 정도 백스윙 했다가 볼을 때린다. 볼을 똑바로 보내는 유일한 방법은 다운스윙에서 엉덩이를 재빨리 회전시켜 주는 것이다. 회전이 너무 느리면 볼은 우측으로 날아가게 된다. <정리=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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