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게임 2관왕인 '슈퍼 루키' 김경태(21)가 유럽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르게 됐다.
다음 달 1일부터 나흘동안 태국 푸켓의 블루캐니언 골프장에서 펼쳐질 조니워커 조직위원회는 14일 출전 선수를 발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김경태와 양용은(35ㆍ테일러메이드) 등 두 명의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 나간다.
양용은은 22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개막되는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마친 뒤 귀국, 테일러메이드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려 했으나 조니워커 조직위원회 측이 "상금랭킹 1위는 꼭 참가해야 한다"며 간곡히 출전을 요청, 태국으로 발길을 돌리게 됐다.
양용은은 지난해 말 2007 유럽투어 개막전이었던 HSBC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누르고 우승, 14일 현재 상금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김경태는 아시안 게임 2관왕은 물론 일본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2년 연속 우승(2005년, 2006년)과 한국프로골프 SBS코리언 투어 2승 등의 활약이 높이 평가돼 특별 초청 받게 됐다. 특별 초청 선수는 김경태와 일본프로골프투어 상금왕 가타야마 신고, 중국의 골프 영웅 장 랸웨이 등 3명 뿐이다.
한편 이 대회에는 어니 엘스, 레티프 구센, 애덤 스콧, 폴 케이시 등 유명 선수들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