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별 영업전략/전자금융 강화·고객 차별화 주력(저축의 날)

◎“저축증대 선봉장” 신상품 개발 앞장/폰뱅킹·PC뱅킹·펌뱅킹 서비스 등 확대/규모·위치등 영업적 특성맞게 특화전략/기업상대 도매금융보다 소매금융 우대/주거래 고객 철저관리 「평생고객화」 추진「소비가 미덕이다」는 풍조가 한때 유행하기도 했지만 우리 산업의 경쟁력 약화, 경기침체가 현안으로 대두되면서 저축의 중요성이 새삼 강조되고 있다. 가정과 마찬가지로 국가도 능력 이상의 비생산적 과소비는 퇴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정부는 비과세 가계장기저축상품 등 저축증대를 위한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섰고 시중은행들은 저축 증대의 선봉장으로 앞장서 뛰고 있다. 수신 증대를 위한 각 은행별 전략을 알아본다.<편집자주> ◇조흥은행 확고한 수신실적 1등 은행으로 내년 2월 창립 1백주년을 맞기 위해 수신극대화 전략을 수립, 추진중이다. 먼저 진정한 시장세분화로 고객의 다양한 구매욕구를 수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소매금융을 더욱 확대하여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넓히는 한편 전자금융시대를 맞아 기존 금융패턴을 벗어난 발빠른 대응으로 신고객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상업은행 고객지향적 신상품개발과 제도개선, 개인고객 주거래제도 도입, 고객편의시설 확충 등 「고객제일주의」정신에 입각한 영업을 전개키로 했다. 고객이 영업점을 찾아 금융업무를 편안히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원들이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철저히 교육할 계획이다. 또 기업을 상대로 한 도매금융보다 소매금융 우대전략을 수립, 가계자금 유치 증대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제일은행 수신 극대화를 위한 기본방향을 우선 주거래고객제도를 정착시켜 개인·가계고객 거래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거래고객을 「평생고객」화하는 마케팅전략이 요구되며 수신뿐 아니라 여신, 외환, 신탁, 기타 부수거래까지 패키지로 거래하는 주거래고객 확보가 필수적이다. 고객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점포별, 고객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고 고객별로 차별화된 영업활동도 개발하고 있다. 또 비가격경쟁요소인 서비스나 기능으로 고객만족을 실천, 가계자금을 저축으로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수단을 적극 연구하고 있다. ◇한일은행 수신증대의 기본방향을 ▲소매금융기반 강화 ▲점포주변 섭외활동 강화 ▲가계성 위주의 수신증대 ▲전자금융의 지속적 확대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금년말까지는 고객사은행사인 「SMART 96」운동을 통해 신규고객을 확보하고 「1백만 고객모시기 운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소형 다점포전략, 텔레뱅킹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통한 수신증강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혁신 영업점제 실시, 통장 통폐합(45종→17종)에 의한 창구 업무효율화와 함께 ▲전자금융의 활용도 제고 ▲점포특성별 분류에 의한 업무추진으로 수신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서울은행 수신부문의 계정별 수익률을 감안해 과목별로 가중치를 부여, 관리하는 「수신종합지수」제도를 금년 1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이 제도를 더욱 강화해 지속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소매금융 강화를 위해 개인고객의 주거래화를 꾀하고 특히 가계성수신인 통장예금 증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빠른 은행」 이미지를 적극 홍보하고 창구친절 등을 통해 실질적인 고객수를 늘리며 고객편의 위주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홈뱅킹, 펌뱅킹, 텔레론 등 전자금융을 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수신구조 취약점 보완」을 통한 명실상부한 「5대시은 진입」이 수신 기본전략. 가계거래와 중소기업의 거래기반 확충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총가용수신의 46%선인 가계성수신의 비중을 내년 중반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간판격인 YES월복리신탁의 지속적인 발매 호조와 비과세가계저축 등 신상품 판매로 수신 우위를 이어나간다는 전략이다. 10월 현재 수신규모 23조원으로 이미 외형적으로는 5대시은권에 진입한 상태. 특히 지난 21일부터 판매한 비과세장기저축의 예약저축고부문에서 시중은행중 1위를 기록, 은행계정과 가계성 수신기반이 더욱 확고하게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은행 국내은행중 가장 많은 점포망과 거래고객수를 보유한 장점을 살려 「고객을 크게 모시는 은행」을 모토로 고객만족을 통한 지속적인 수신증대를 추진함으로써 국내 리딩뱅크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계획이다. 외형뿐만 아니라 자금조달 부문에 대한 질적 개선을 통해 수신구조의 안정화 및 수익력 극대화를 지속적으로 도모할 방침이다. 또 견실한 예약저축의 유치 증대를 위해 고객의 단골 평생고객화를 유도, 안정적인 수신증대의 기반을 확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고객세분화에 따른 적극적인 차별화 전략으로 수신증대를 이룬다는 전략이다. 개인고객에 대해선 ▲고객공헌도별 우대서비스 제도 발전 ▲VIP 룸 확대 및 PB(Private Banking)센터 서비스 강화를 통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며 기업고객에 대해선 ▲개인, 중소기업, 대기업 등 거래자 형태별 차별적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전담창구(MMBC), 대기업센터(CBC) 등의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욕구(Needs)에 맞는 신상품과 서비스도 개발, 라이프사이클형 상품·대출연계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하고 미래형 상품·파생상품 등도 만들 예정이다. ◇한미은행 97년 중구 다동소재 신축본점 준공및 입주를 계기로 내년을 「규모의 성장을 통한 대성장의 해」로 삼을 계획이다. 97년중 수신규모를 10조원으로 늘리기 위해 소매금융 강화, 고객저변확대 계획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본점에 개인금융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다양화, 고급화되는 고객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개인고객전담역(PB)을 영업점에 시범 배치, 차별화된 서비스로 수신 증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동화은행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신규거래처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점 섭외전담요원을 선발, 체계적인 섭외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고객만족 제고를 위해 「고객 의견함」제도를 실시하고 창구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규정 및 규칙의 재정비도 요구된다. 또 저원가성 수신기반 확대를 위해 공과금 자동이체, 지로를 확대하고 유동자금 업무의 지속적인 증대를 위한 방안도 강구중이다. ◇동남은행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경영 수립, 고객만족 경영을 위한 기반구축, 영업점 경영혁신 강화를 경영혁신 목표로 정했다. 동남은행은 고객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객 만족을 위한 제도를 정비 또는 신설, 은행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고양시키고 점포 주변(점주) 섭외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점주가계고객을 집중적으로 유치하는 이른바 「소매금융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고객욕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해 신규고객을 창출하며 일렉트로닉 뱅킹 선두주자로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다 나은 첨단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동은행 올해는 95년에 시작된 「HERO 2000운동」의 2단계로서 도약을 위한 「Action 96!」을 경영목표로 고객만족, 의식과 자질, 이미지, 영업력, 업적, 전산정보, 주주보답 등 7개부문 실천으로 영업력을 구축하고 있다. 수신의 질적개선을 통한 수신력 제고 및 수신기반 구축, 안정적 수신증대를 위해 평가시 과목별로 차등적용하는 평가 반영 수신제도를 시행중이다. ◇하나은행 타 금융기관과의 복합상품 개발을 통해 고객들이 한곳에서 모든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뱅킹」시스템을 추진키로 했다. 보험, 투신, 증권사 등과의 업무제휴로 복합상품 개발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공연물, 스포츠경기 예매시스템 등 비금융기관과의 업무 연계로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백화점, 공원, 시장 주변 영업점의 근무일 및 근무시간을 주변 여건에 맞게 조정하는 변형근무제도 시행키로 했다. ◇보람은행 보람은행은 후발은행으로서 그동안 신탁계정을 통한 높은 배당률을 유지하여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은행계정의 수신증대도 병행하여 점차 그 구성비를 균형있게 유지할 계획이다. 또 유동자금 등 저비용성 자금의 비중확대로 손익구조 개선을 도모할 방침이다. 나아가 영업점 평가시 은행계정에 더 많은 가중치를 두어 자연스럽게 영업방침으로 정착되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보람은행은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위한 개인수신 증대를 위해 보람은행만의 특화된 서비스인 PB(Personal Banker)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행 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 영업점 자율경영체제가 정착되고 있는 시점에서 각 영업점의 자율적인 수신업무 추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영업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에 대한 원활한 자금지원을 위해 비과세가계저축 등과 연계, 가계·상가 등의 여유자금을 유치하는 데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무인기계화 점포, 수신형 영업점, 미니점포(출장소) 위주로 점포를 확장하는 소형다점포 전략을 추진함으로써 지역 및 고객과 밀착한다는 전략이다. ◇주택은행 총수신 30조원을 달성하기 위한 「파워 3030운동」을 활발히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고객을 연령별로 차별화한 상품체계를 바탕으로 차세대주택종합통장, 신재형저축, 만수무강통장, 개인연금신탁 등의 지속적인 실적증대와 내실화를 이루기로 했다. 또 특정계층을 상대로 한 신상품 판매 및 건설업체를 포함한 기업자금의 적극 유치 등 상업금융 활성화를 통해 자금조달을 극대화할 계획이다.<이기형·신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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