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강남 재건축시장 뜨겁다는데



[앵커]

서울 강남 재건축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올 하반기 강남과 서초, 송파 등 재건축 아파트 분양가가 최근 2년사이 2억원 이상 치솟았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보도국 한지이 기자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강남권 재건축 시장 분위기 어떤가요?

[기자]

재건축·재개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곳이 강남권인데요. 그만큼 재건축 투자의 메카로 급부상한 곳입니다.

보통 7~8월은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 비수기지만 강남 재건축 아파트 투자 수요는 멈출 줄 모르는 모습입니다.

최근 서울 강남권을 대표하는 주요 재건축 단지 매매가가 요동치면서 한두달 사이 수 천만원이상 오르는건 기본이고 입주권 전매 거래량도 급증했다고 합니다.

뜨거워진 강남권 재건축 열기는 평균 매매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래프 함께 보실까요.

올 상반기 서울 서초구 재건축 아파트 3.3㎡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지난해 초 2,900만원대에서 올 하반기에는 3,400만원까지 올랐습니다.

재건축 조합원이 입주할 수 있는 권리인 입주권의 거래량도 지난해보다 61.5% 급증했습니다.

[앵커]

강남 아파트 재건축 분양가도 높아졌다면서요?

[기자]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몸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요. 강남권 같은 민간택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건축 아파트들의 분양권에 프리미엄, 웃돈이 형성되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대치 SK뷰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9개 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입니다.

내일 1순위 청약을 앞둔 대치 SK뷰 분양가는 3.3㎡당 평균 3,902만원, 주택형에 따라 최고 4,05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지난 2013년에 3,200만원에 분양된 래미안 대치 청실보다 800만원 정도오른건데요.

다음달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되는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S 분양가는 지난해 9월 인근에서 공급된 래미안 서초 에스티지보다 400만원가량 비싼 3.3㎡당 3,500만원대에 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리버뷰는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요.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분양가를 3.3㎡당 2,800만원대로 올리는 안을 시공사와 협의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강남권 재건축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개포주공을 비롯한 몇몇 단지들이 올해 들어 사업진행 속도가 굉장히 빨라졌다고 하는데요?

[기자]

저층단지인 개포주공 1~4단지는 대부분의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재건축의 8부 능선을 넘어 이주와 조합원 분양 등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층 단지인 5,6,7단지도 재건축 관심대상에 올랐습니다.

서초 우성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S’ 분양이 임박한 가운데 바로 옆에 위치한 ‘무지개아파트’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초무지개아파트 단지 규모가 강남역 일대에서 재건축되는 아파트들중 제일 크다보니 시공권을 따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진 겁니다. 현재 서초무지개아파트 전용면적 101㎡ 호가가 10억원정도인데 재건축으로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지금 매물도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서초 우성1차 아파트 역시 올3월 중순 서울시에서 사업계획안이 통과됐고요. 사업 속도가 가장 늦어진 ’신동아아파트‘도 지난 4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상태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보도국 한지이기자와 함께 강남권 재건축 시장 열기에 대해 진단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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