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코트디부아르를 무너뜨린 날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도 나란히 웃었다. 한국과 함께 본선 B조에 포함된 국가 가운데 그리스만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했다.
A매치 데이인 4일(한국시간) 각국 축구대표팀들은 일제히 평가전을 치렀다. 아르헨티나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45분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차군단을 눌렀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코스타리카(3대2승), 자메이카(2대1승)를 누른 데 이어 강적 독일마저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감독을 교체한 나이지리아도 콩고민주공화국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5대2 완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오사스 이데헴이 혼자 두골을 넣는 등 다섯골을 몰아넣으며 막강한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한국의 조별리그 개막전 상대인 그리스는 세네갈과의 홈평가전에서 0대2로 무너졌다. 그리스는 몇 차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지지부진한 경기를 펼치다 후반 내리 두 골을 내주며 완패했다.
전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스페인과 프랑스의 맞대결에서는 스페인이 다비드 비야(발렌시아)와 세르히오 라모스(세비야)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로 승리했고 잉글랜드는 이집트에 3대1로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