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거래일만에 하락반전하고 있다.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14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3.10원 떨어진 958.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2.50원 하락한 959.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58.50~959.50원 범위에서 등락하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 달러화의 약세 전환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금리인상 전망을 강화시켰으나, 지나친 긴축이 미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달러를 약세로 몰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나은행 조휘봉 과장은 "950원대 후반에서 방향을 탐색하는 분위기"라며 "기업네고는 아직 많지 않다"고 말했다.
외환시장 한 관계자는 "960원 부근에서 기업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며 "외국인 주식매도세가 소규모나마 지속되고 있어 급격한 하락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33.9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4.94엔을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