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사는 미 FDA승인이 떨어지는대로 미국 및 일본시장에 진출한다는 내부 방침을 마련했으며 시장진입에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일본뿐 아니라 유럽시장에 대한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고 있다.그동안 수출경험이 전혀 없던 C사가 이처럼 자신있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것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올해부터 제공하기 시작한 수출상담 대행서비스 덕분이다.
KOTRA는 지난해까지 해외시장 개척의사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의뢰를 받아 해외시장조사를 대행해왔으며 올들어서는 이보다 한발 나아간 상담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OTRA의 상담대행서비스는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로부터 해당 지역의 진출가능성을 의뢰받으면 제품설명서·가격표·거래제의 레터 등 상담자료를 기반으로 현지의 잠재 바이어를 접촉하기 시작한다. 나아가 수출 희망품목의 시장 가능성에 대한 조사 및 현지 무역관의 의견·시장 진출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의뢰기업에 제공한다.
KOTRA 관계자는 『수출경험이 없는 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려해도 현지 정보나 시장흐름을 몰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는 것을 줄여주기 위해 상담대행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세계 각지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100개 네트워크를 통해 잠재 거래선의 신용조사는 물론 시장진출 전략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국내 기업이 가급적 적은 노력으로 최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KOTRA 시장조사 대행서비스 역시 국내 기업들로부터 상담대행서비스와 마찬가지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올들어 상반기에만 5,526건의 서비스신청이 쏟아져 들어왔다.
김형기 기자K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