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모디아, 정리매매후 퇴출

한때 코스닥의 황제주로 굴림했던 모디아(046000)가 주식대금이 미납된 유 령주를 소각한 후 정리매매를 거쳐 퇴출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유령주를 발행했던 거래소의 대호와 중앙제지가 정리매매 없이 퇴출된 것과는 다른 결정이다. 7일 코스닥위원회는 지난달 말 감사의견 부적정으로 퇴출이 확정됐지만 주 금 미납 주식 처리문제로 퇴출 절차를 밟지 못했던 모디아에 대해 주금 미 납 주식 362만주를 8월9일까지 소각하면 남은 주식에 대해 정리매매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사주와 김도현 대표의 지분이 우선적으로 소각될 것으로 보이 지만 주식 수가 적어 결국 소액 주주들도 보유 비율만큼 주식을 소각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거래소의 대호와 동아정기는 주금 미납 주식이 각 각 총 발행주식의 95%, 49%에 달하지만, 모디아는 총 발행주식의 25% 수준 "이라며 "모디아는 4개월 내에 주식을 소각하면 정리매매 절차가 주어지지 만, 그렇지 못할 경우 곧바로 등록이 취소된다"고 설명했다. 모디아는 2001년 등록초기 성장성이 높은 모바일 SI(시스템통합) 시장의 70% 가량을 선점하고 있는 선두업체로 인정 받으면서, 2만원 대에 있던 주 가가 8개월 만에 11만원을 넘으면서 엔씨소프트와 함께 코스닥의 황제주 자리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3년 김도현 사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검찰에 고발되고 실적이 급 격히 악화되면서 주가도 1,000원대로 하락했다가 결국 코스닥시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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