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기준초과율 1.9%…정수장의 20배농어촌지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간이상수도의 수질이 해마다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환경부가 한나라당 박혁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4.3%인 208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간이상수도의 올 상반기 수질기준 초과율이 1.9%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0년 1.5%, 지난해 1.8%보다 더 나빠진 수치로 일반 정수장의 수질기준 초과율(0.1%)보다는 20배 정도가 높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5.7%로 가장 높았고 대전(12.5%), 광주(12.2%), 경기도(7.8%), 부산(4.3%)이 뒤를 이었다.
또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는 인구 수는 경남이 50만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39만명, 전남 32만명, 경기 26만명 등이다.
전국에 설치된 1만1,112개의 간이상수도 가운데 대부분은 지하수(76.3%)나 계곡수(16.1%)를 수원(水源)으로 활용하는데다 별도의 소독시설조차 없어 수질오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오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