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5일(현지시간) 유로존 금융시장에 대한 부양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베를린에서 연설한 드라기 총재는 미국에 이은 ECB의 부양책 출구전략 시행 가능성에 대해 “물가상승률이 낮고 실업률은 높은 상황에서 아직 멀었다”며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국채 매입 프로그램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드라기 총재는 지난해 9월 국채 매입 방침을 발표해 유로존 금융시장을 진정시켰으나, 실제로는 국채 매입을 시행하지 않았다.
드라기 총재는 재정위기국들이 개혁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면서 “유로존은 1년 전보다 훨씬 안정화된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