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주기재교수팀] 낙동강에 외래어종 '틸라피아' 서식

부산대 생물학과 담수생태학연구실 주기재교수팀은 22일 『최근 낙동강 배후습지의 먹이사슬 및 주요 생물상에 관한 연구를 위해 현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낙동강수계 남강과 남지일대 하천에 서식하고 있는 몸길이 15~30㎝짜리 틸라피아를 하천별로 3~5마리씩 채집했다』고 밝혔다.틸라피아는 아프리카가 원산지인 잡식성 물고기로 동·식물성 플랑크톤은 물론 갑각류와 어류 등을 먹이로 하는데 지난 50년대부터 양식용으로 수입돼 주로 남부지방에서 양식되고 있는데 낙동강 수계에서 서식하고 있음이 공식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담수생태학연구실이 지난 6월 낙동강 수계 주남저수지에서 채집한 어종을 분석한 결과 배스 72.7%, 블루길 2.3% 등 외래어종의 비율이 75%나 됐고 백조어 5.9%,붕어 4.5%, 참붕어 4.5% 등의 순이었다. 특히 생태계 보존이 잘된 것으로 알려진 경남 창녕 우포늪에서도 붕어(36.7%) 다음으로 배스(26.7%)가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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