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백억불선 다시 위협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며 3백억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외환당국이 환율안정을 위해 거액의 보유외환을 풀고있지만 환율 상승을 막지 못한 채 외환보유액만 줄어드는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는 것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백4억3천만달러로 전달보다 7억1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3월말 2백91억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증가세로 반전, ▲4월말 2백98억달러 ▲5월말 3백19억달러 ▲6월말 3백33억달러 ▲7월말 3백37억달러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8월말에 다시 3백11억4천만달러로 25억7천만달러나 줄어들었다.
외환보유액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은 한은이 기아사태 등으로 해외차입이 어려워진 금융기관에 외화자금 공급을 늘린데다 급등하는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외환시장에 보유외환을 대거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한은은 『경상적자 규모가 대폭 축소되고 자본유입이 확대되는 양상이기 때문에 10월부터는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보유액이란 국가의 지급불능사태에 대비하고 외환시장 교란시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자산을 말한다.<손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