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시콜라의 인드라 누이(52)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3년 연속 포춘이 선정한 세계 비즈니스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춘은 30일 소속 기업의 규모, 중요도, 건전성 및 후보들의 이력과 문화ㆍ사회적 영향력 등을 종합해 '50대 걸출 비즈니스 여성'을 뽑은 결과, 누이 펩시콜라 회장이 올해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포춘은 "누이 회장이 펩시콜라의 사업을 국제적으로 확장,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26%로 확대함으로써 북미지역 음료수 판매 둔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포춘은 이어 "그가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는 오렌지 쥬스 등 웰빙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성장동력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영향력 2위에는 세계2위 식품 메이커인 크래프트사의 아이린 로젠펠드(55) CEO가 선정됐고, 곡물가공업체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의 패트리셔 워어츠(55), 컬러 프린터로 유명한 제록스사의 앤 멀케이, 미국 최대 건강보험회사 웰포인트의 안젤라 브랠리 등 쟁쟁한 기업의 여성 CEO들이 뒤를 이었다. 토크쇼의 여왕인 오프라 윈프리(54)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로 11번째 발표된 포춘의 이번 명단에는 8명의 새 얼굴이 포함됐는데,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구글의 검색제품담당 매리서 메이어(33) 부사장이 최연소로 50위에 올랐다. 한편 존 매케인 미 공화당 대선후보 고문인 맥 휘트먼 전 이베이 CEO 등 12명은 이번 명단에서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