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안에 업계 선두권 진입에 도전하겠습니다.” 최용호(사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회사 출범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메리츠화재가 자본금 100%를 출자해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11일 금융위원회의 본허가 승인을 받았다. 최 대표는 “고객의 수요가 있는 한 어떤 유형의 상품이라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자산운용사를 지향한다”며 “고객만족과 고객신뢰 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향후 10년 이내에 업계 상위권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고 밝혔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여타 신설 운용사와 달리 메리츠종금 영업양수를 통해 자산운용 조직과 인프라를 비교적 쉽게 확보했고 메리츠화재 운용자산의 일임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금융지주사를 준비 중인 메리츠금융그룹 내 증권ㆍ종금ㆍ손해보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 대표는 시장중립적 알파 전략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자산수익률 이상의 초과수익을 목표로 하는 베타 전략을 균형 있게 적용해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전통적 주식형 펀드를 중심으로 하면서도 타 운용사보다 인덱스펀드 등 시장중립적 상품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메리츠종금으로부터 양수된 자산을 포함해 2년 안에 2조원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