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백세주' 뜬다

'제2의 백세주'가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주의 대명사처럼 여겨져온 '백세주'의 국순당은 최근 백세주가 성장의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보고 이에 버금가는 새 브랜드 제품을 늦어도 내달 중에는 내놓을것으로 25일 알려졌다. 국순당 관계자는 "백세주에 버금가는 대중성이 있는 새 브랜드 약주 제품을 곧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그러나 백세주 브랜드를 접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국순당은 백세주와 함께 새로 내놓을 신규 제품을 양대 주력 브랜드로 키워 '제2의 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국순당은 지난해 백세주에 약재 성분을 추가하고 알코올도수도 13도에서 14도로 올리면서 투명한 용기를 사용하는 등 대대적인 리뉴얼을 단행했으나 복분자주 등 여타 전통주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매출이 줄어드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해왔다. 1992년 출시이래 시장을 끊임없이 넓혀가면서 전통주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해 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 이같이 전개되면서 국순당은 새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국순당은 새 제품의 경우 용기를 특수 제작,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품질 외의 '차별화'를 시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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