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노동조합은 11일 상임감사 선임과 관련, 후보추천위원회를 재구성해 선임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라고 요구했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후보추천위원장인 권영준 교수가 감사후보 선임을 둘러싼 외압을 제기하며 사퇴한 것은 청와대의 외압설을 분명히 드러낸 것이며, 그동안 위원회가 얼마나 유명무실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노조는 “권 교수 등 2명의 위원이 빠진 상황에서도 특정지역 출신의 P모씨를 선임하려고 이사회와 27일 주총 일정을 강행하겠다는 것은 위원회가 또다시 청와대 압력에 굴복해 주어진 법적 권한을 포기하는 행위”라며 “나머지 후보추천위원들도 즉각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외압의 실체인 청와대는 밀실 낙하산 인사 선임을 위한 ‘공모(共謀)’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실질적인 ‘공모(公募)’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