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만큼 속속들이 `공부해 가며` 즐기는 스포츠 종목도 드물다. 지나치게 생각이 많아 `모르는 게 약`인 골퍼들도 있지만 대부분 `아는 게 힘`이라며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어느 정도 지식이 없이는 신상품 광고나 TV 중계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사실. 최근 일본의 한 골프 전문지 조사 결과에서도 89%의 응답자가 클럽 용어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번 기회에 어렵게만 생각했던 클럽 관련 주요 용어와 상식을 기억해 두자. 골프, 알고 치면 더 재미있다.
▲로프트(Loft)=샤프트 중심선에 대한 페이스면의 누운 각도. 긴 클럽(번호가 낮은 클럽)일수록 로프트가 작고 짧은 클럽(웨지 등)일수록 커진다.
▲라이각(Lie Angle)=페이스 정면에서 봤을 때 헤드의 솔과 샤프트가 이루는 각도. 자신의 체형에 맞는 샤프트 길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페이스각=페이스가 샤프트 축선에 대해 이루는 각도. 통상 열려 있다, 닫혀 있다는 말로 표현된다.
▲스위트 스폿(Sweet Spot)=볼이 맞았을 때 최대의 반발력을 발휘하는 페이스면의 부위. 넓을수록 실수 완화성이 높아진다. 스위트 에이리어(area)라고도 한다.
▲무게중심(중심)=헤드의 무게 중심. 높다 또는 낮다고 말하고 일반적으로 중심을 페이스 중앙보다 낮게 배치할수록 볼을 띄우기 쉽고 원심력이 커져 샷 거리가 늘어난다.
▲중심심도=중심이 페이스면에서 떨어진 거리를 말하고 중심이 깊으면 스위트 에이리어가 넓어져 치기 쉬워지며 로프트가 커져 볼을 쉽게 띄울 수 있다. 얕으면 그 반대가 된다. 심도가 깊을수록 중심은 높게 배치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백스핀 양이 증가한다.
▲플렉스(Flexibility)=샤프트 끝에 일정한 힘을 가했을 때 샤프트가 휘어지는 정도를 말한다. 보통 CPM(분당 진동 수)으로 나타내며 수치가 낮을수록 유연하다. L(lady)부터 A(amateur), R(regular), S(stiff), X(extra stiff) 등의 순으로 단단하다.
▲킥포인트=샤프트에 일정한 힘을 가할 때 최대로 휘어지는 지점.
▲토크=샤프트가 뒤틀리는 정도를 표시하는 수치. 그립 부분을 고정하고 끝 1피트 지점에 1온스를 가중할 때의 비틀림 각도로 측정한다. 수치가 작을수록 뒤틀림이 적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