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강화 발효유 가격도 '껑충'

한국야쿠르트 '쿠퍼스' 한병 1,300원 최고

발효유의 기능성이 날로 업그레이드 됨에 따라 제품 가격도 계단식으로 뛰어 오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간 기능 활성화 소재를 함유한 신개념 발효유 ‘쿠퍼스’를 오는 10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150㎖들이 한 병에 1,300원으로 발효유 중에서 가장 비싸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00년 발효유의 기능성을 위로 확대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을 선보이면서 당시 700원대에 주류이던 발효유 가격을 1,000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번 ‘쿠퍼스’도 간 질환 예방과 기능 활성화라는 기능성 업그레이드와 함께 현재 800~1,100원선에서 형성돼 있는 발효유 가격을 한 단계 높여 놓았다. 새로 출시되는 ‘쿠퍼스’는 알코올성 간질환을 억제하고 간기능을 활성화시키는 4종의 유산균과 ‘Y-Mix’ 등 새로운 기능성 소재, 간염 유발 바이러스의 감염을 억제하는 초유 항체를 함유한 제품으로, 동물실험 결과 효능이 입증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의약품을 연상시키는 용기 형태도 기능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 제품명은 간에 존재하는 면역관련 세포를 발견한 쿠퍼 박사의 이름에서 착안했다. 회사측은 올해 하루 15만개, 내년에는 30만개 이상을 판매해 연간 1,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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