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석유 재고량이 3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며, 정부가 규정한 의무비축량을 밑돌았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말 현재 민간부문 석유재고량은 5,186만7,000배럴로 지난 99년말의 5,126만1,000배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재고량은 국내 하루 석유소비량을 140만배럴(작년 기준)로 계산했을 때 약37일 분에 해당하는 양으로 석유사업법에 명시된 40일분 비축기준을 밑돌았다.
석유재고는 보통 수요가 비교적 적은 하절기에 늘었다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에는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지만 작년말의 석유재고는 2001년(5,784만7,000배럴)과 2000년말(5,860만2,000배럴)의 재고량을 밑도는 수치다.
민간부문재고란 SK㈜, LG칼텍스정유, 현대오일뱅크, S-OiL, 인천정유 등 정유5개사와 석유수입사의 재고량에 7,100만 배럴 안팎인 석유공사 재고량을 합친 국내 총비축분량을 말한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