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전산장애로 3시간 거래중단

미국 나스닥시장이 22일(현지시간) 전산망 오작동 등 기술적 문제로 3시간 넘게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시장을 관할하는 나스닥OMX그룹은 이날 낮 12시 14분께 "나스닥 시장의 주식과 옵션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측은 오후 3시께부터 일부 주식의 거래를 다시 시작했고 오후 3시25분께 온라인상 거래를 완전하게 재개했다.

나스닥OMX는 "호가 접수와 관련해 문제가 있었다"면서 "주식 호가를 분산시켜주는 프로세서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권 업계 관계자들은 자연재해 등 외부 충격이 아닌 이유로 이렇게 오랫동안 거래가 중단된 것은 주가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가 발생했던 1987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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