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로 사업 계속될 희망 없어"

제네바 기본합의에 따른 북한 경수로 건설사업은 계속될 희망이 없을 것이라고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한반도 전문가인 래리 닉시 박사가 전망했다. 1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닉시 박사는 인터뷰를 통해 "미완성인 채로끝난 신포지구의 경수로 사업을 재개해 완료하려면 앞으로도 몇 년이 더 걸리는데다경수로를 새로 다시 건설할 경우 15-20년은 걸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닉시 박사는 "신포 경수로 사업의 중단은 단지 시간문제였다"면서 "2002년 제2의 북한 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부시 행정부는 이미 경수로 사업을 종결하기로 결정했고, 미국의 찬성 없이 경수로 사업은 더 이상 진전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핵문제 논의를 위한 지난 몇 차례의 6자회담에서 `진정한 진전'이 이뤄졌다면 경수로 사업의 중단까지는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