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50억원이 넘는 기업 20곳 가운데 한 곳은 지난 2008년에 최대주주가 바뀌는 인수합병(M&A)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M&A 형태는 합병이 가장 많았고 인수와 영업양수도 등의 순이었다. 평균 거래대금은 인수가 656억원으로 가장 높았고 합병 484억원, 영업양수도는 141억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식경제부는 한국생산성본부와 연도별 M&A 통계를 작성하기로 하고 2008년 자산총액 250억원 이상인 8,558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행연구 결과 전체의 5.4%인 466개 기업에서 M&A가 발생했다고 1일 밝혔다. 거래 형태별로는 합병이 200건(42.9%)을 차지했고 인수 158건(33.9%), 영업양수도 158건(23.2%)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192건(41.2%)으로 M&A에 가장 적극적이었고 출판ㆍ영상(55건)과 도소매업(26건) 등이 많았다. 지역적으로는 서울이 201건(43.1%)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76건), 충남(24건), 경남(16건) 등의 순이었다. 총 466건의 M&A 가운데 거래금액이 확인되는 286건의 통계 결과 총 거래대금은 13조9,077억원으로 평균 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인수가 평균 거래대금 656억원으로 가장 높았지만 거래건수 역시 139건(48.6%)으로 가장 많았다. 합병은 79건, 영업양수도는 68건으로 조사됐다. 지경부는 2008년 M&A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M&A 통계편제 방법을 보완ㆍ확정한 뒤 매년M&A 통계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2009년 통계치는 오는 7~8월께 나온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이달 중으로 민ㆍ관ㆍ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M&A 정책포럼을 출범시키고 M&A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M&A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찾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