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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광구 죽쑤고 점박이 뜨자 괴물 '꿈틀'
영화 '괴물' 3D버전 국내 개봉 언제?'한반도의 공룡3D' 흥행에 관심 높아져 하반기 선보일 듯
정승양기자 schung@sed.co.kr
2006년 개봉작 '괴물'
2006년 개봉돼 1,000만 이상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던 영화 '괴물'의 3D 버전에 대한 국내개봉 여부가 영화계의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국산 3D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 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국산 3D영화에 대한 관심이 새롭게 일고 있기 때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 3D'는 국내 최초로 기존 2D영화를 3D로 컨버팅해 재상영한다는 목적으로 완성돼 지난해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냈다. 그러나 국내배급사들이 한국영화 3D의 상업적인 성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며 배급을 미루면서 그동안 일반 개봉이 불투명했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월 26일 개봉된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는 이날 현재 55만2,171명의 관객을 모았다. 3D영화로 수준급이라는 평이 나오면서 개봉 첫주에만 36만6,523명의 관객이 찾았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 주 최다관객 동원기록을 갖고 있는 '마당을 나온 암탉'도 깼다. 영화계는 이를 3D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높은 관심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관객들의 3D영화에 대한 관심은 '장화신은 고양이 3D''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 3D'등 올초 국내 개봉됐던 외화들의 흥행 성적에서도 드러난다. 지난 1월 12일 국내 개봉한 '장화신은 고양이'는 5일 기준 196만명, 1월 19일 개봉한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 3D'는 110만명의 누적 관객을 모아 국내흥행성적 4위와 5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반면 한국 3D 영화는 이런 추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국내 최초 3D영화인 '나탈리'가 10만 관객을 넘기지 못했고 작년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7광구'가 223만명 관객에 그치면서 국산 3D영화는 관심권에서 사라졌다. 이런 상황에서 '점박이:한반도의 공룡3D'의 선전은 국내 3D영화계에 큰 자극제가 되고 있고 그간 개봉여부가 불투명했던 '괴물 3D'의 국내 개봉 시기도 화제로 오르고 있다.
영화'괴물'제작사 청어람의 최용배 대표는 이와 관련 "국내 관객들이 국산 3D영화는 않본다는 인식이 팽배해 '괴물3D' 개봉도 불투명했으나 최근 문의가 오는 곳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 개봉시기는 올 하반기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배급사들이 올 주요영화의 배급 라인업을 이미 짜놓았기 때문이다. 결국 괴물3D'는 해외개봉이 먼저 이뤄지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최대표는 "'괴물3D'는 그동안 해외에서 먼저 배급요청이 들어와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특히 '괴물3D'의 개봉은 '라이온 킹 3D'의 성적과 맞물려 관심을 끌고 있다. 94년 개봉됐던 2D영화를 3D로 다시 제작해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첫 선을 보였던 헐리우드 영화 '라이온 킹 3D'는 현지에서 9,421만 달러(1,091억원)를 벌어들였다. 또 국내에서도 지난해 12월 29일 개봉해 현재 29만4,178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또 도마 위에 오른 '진보마초' 나꼼수 이번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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