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주가 실적 개선을 등에 업고 연일 빛을 발하고 있다.
20일 동부라이텍은 코스닥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10.06%(260원) 오른 2,845원으로 마감했다. 장초반 7% 가량 급등했던 동부라이텍은 북유럽과 멕시코에 LED조명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장중반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동부라이텍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주가가 20% 가량 상승했다.
금호전기도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7.44%(2,450원) 오른 3만5,400원을 기록하며 2거래일 간 10% 넘게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루미마이크로도 전거래일보다 5.70%(190원) 뛴 3,525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진엘앤디(2.84%)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4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오던 서울반도체(-1.01%)는 장초반 강세를 이어갔지만 이후 소폭 하락하며 잠시 쉬어가는 모습을 보였고 루멘스(0.00%)도 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LED주들의 최근 강세는 실적개선에 더해 해외시장에서 대규모 공급계약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반도체는 지난주 1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 늘어난 2,308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고, 루멘스도 1분기 매출액이 44.3% 늘어난 1,244억원, 영업이익은 36.5% 뛴 74억원을 기록했다. 동부라이텍도 지난해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해 3년 만에 흑자전환한데 이어 이날 해외시장 진출 소식까지 더해지며 주가에 상승모멘텀을 더했다. 삼진엘앤디도 지난주 미국업체와 5,000만달러(543억원)규모의 LED조명 납품계약을 맺으며 주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LED조명시장이 구조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주가가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은 연구원은 “지난주 아시아지역 투자자들이 주요 LED기업들의 실적발표를 보고 LED조명 산업이 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LED조명시장의 초기 성장 국면에서 기술과 가격경쟁력이 높은 한국기업의 경쟁력이 중국과 일본, 대만업체들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