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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국인 상용비자 1년으로 연장
李대통령-훈센총리 정상회담…제주도 1.1배 조림지 확보도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캄보디아에 체류하는 한국인의 상용비자 기간이 현행 한달에서 1년으로 대폭 연장된다. 또 제주도의 1.1배에 해당하는 조림지가 한국 측에 제공돼 대규모 조림사업이 추진되고 우리나라가 캄보디아에 제공하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도 확대된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캄보디아 프놈펜 외교부 청사에서 훈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 같은 양국 현안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 1997년 재수교한 한ㆍ캄보디아의 관계를 정상 교환방문을 통한 지속적인 경협 발전 관계로 도약시키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지난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1억2,000만달러의 EDCF를 유상지원하려던 것을 올해부터 2012년까지 최대 2억달러를 유상지원하는 것으로 개정, 지원기간 및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캄보디아 공적개발원조(ODA) 규모 확대, 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을 통한 녹생성장 지원도 약속했다.
두 정상은 이와 함께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캄보디아 광물자원청 간의 '광물자원공동 연구 및 기술정보 교류 양해각서(MOU)'를 체결, 캄보디아 유상광상지역 공동개발을 위한 기반을 만들었다.
또 양국 산림청 간 조림협력 양해각서를 체결, 캄보디아가 제공하는 20만㏊에 대규모 조림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상용비자 연장은 당초 주요 의제는 아니었지만 이 대통령이 회담도중 비자연장을 요청했고 훈센 총리가 즉석에서 수용하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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