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품종 생산방식서 전략폰 개발로 전환"

박문화 LG전자 사장, 휴대폰 전략 밝혀

LG전자가 휴대폰 생산전략을 다품종 생산 방식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폰 개발 쪽으로 전환한다. 박문화 LG전자 사장은 23일 “앞으로 (휴대폰의 경우) 무조건 많이 만들어내는 다품종 전략이 아닌 특정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한 전략폰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는 LG전자가 앞으로 단순히 백화점식으로 다양한 휴대폰을 개발, 생산하기보다는 기획이나 개발과정이 다소 길어지더라도 고급 전략 제품을 중점적으로 내놓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두께 14.9mm의 ‘초콜릿폰’은 특별한 고급 기능이 장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지인과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이다. 초콜릿폰의 경우 개발하는 데만 10개월이 걸렸다. 보통 휴대폰의 개발기간이 6개월인 점에 비춰볼 때 상당한 노력을 투자한 셈이다. 한편 휴대폰업계는 LG전자가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소품종 다량 생산’ 방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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