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ㆍ민주노동당ㆍ민주당 등 야당은 15일 원내 수석부대표 회담을 열어 외환은행 매각중단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심상정 민노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회담 후 브리핑에서 “야4당은 실무작업을 끝내고 이번주 내 매각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들어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에 제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부대표는 이어 “현재 론스타가 탈세로 고발돼 있고 투기자본감시센터도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만큼 매각한다 해도 검찰 조사가 나온 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당은 그동안 정부가 론스타에 외환은행을 매각한 지난 2003년 당시 금융감독원의 매각승인 근거가 된 국제결제은행(BIS)비율 전망치가 잘못됐다며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매각중단 촉구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재경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 시 거둘 것으로 추정되는 5조원의 시세차익에 철저히 과세할 것을 국세청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