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우 현 동원금융지주 상임고문이 동원금융지주 회장직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동원금융지주 관계자는 "아직 주총을 통한 이사 선임 등의 절차가 남아있지만 동원금융지주측은 장 고문이 회장을 맡아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장 고문은 다음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본인의 이사 선임과 이사회 구성이확정된 후 이사회 회의를 통해 회장직에 올라 오는 6월로 예정된 동원증권과 한투증권 합병과정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장 고문은 "현직 고문인 입장이고 아직 주총이 남아있어 절차상 이사로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내가 앞서서 회장 내정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장 고문은 1948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상학과, 美 예일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지난 69년 행정고시(7회)에 합격한 뒤 옛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통계청장, 기획예산처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을 두루 역임했다.
동원금융지주 상임고문으로는 지난 2월부터 재직해왔다.
전날 동원금융지주는 장 고문을 이사후보로,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을 사외이사후보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함께 동원금융지주는 사명을 한국투자금융지주(Korea Investment Holdings)로 바꾸는 정관 변경 안건도 다음달 20일 주주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한편 동원증권과 한투증권의 통합으로 오는 6월 출범하는 통합증권사의 사명은 아직까지 확정되진 않았으나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유력한 상태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