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사무직 임금격차 갈수록 줄고있다/95년 광공업 통계조사결과

◎작년 100:112로… 중­경공업 양극화는 심화국내 산업의 양극화 구조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생산직과 사무직의 임금격차는 점차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95년기준 광공업 통계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종사자 5인이상 사업체수는 1년전보다 4.8% 증가한 9만6천9백89개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중화학공업 부문은 4만9천24개로 7.0%가 늘어난 반면 경공업부문은 4만6천8백80개로 2.9% 증가에 그쳐 전체 제조업중 중화학공업 비중이 전년의 50.2%에서 51.1%로 높아졌다. 특히 지난 1년간 투자규모를 보면 중화학공업이 전년보다 41.0% 증가한 34조8천1백억원에 달한 반면 경공업은 8조4천7백80억원으로 18.2% 증가하는데 그쳐 당분간 산업의 양극화구조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액은 중화학부문이 2백62조9천4백억원으로 전년비 24.4%가 늘어났고 경공업은 95조6천1백50억원으로 전년비 12.8% 증가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중화학공업의 출하액 비중은 1년전에 비해 1.9%포인트 높아진 73.3%를 기록했다. 또 부가가치는 중화학공업이 1백14조3천3백30억원으로 전년비 27.5% 증가한 반면 경공업은 44조8천6백40억원으로 12.4%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종사자 1인당 평균 급여액(연간)은 1천3백21만9천원으로 전년비 14.8% 증가했다. 직종별로는 사무직이 1천4백36만8천원으로 12.1% 증가한 반면 생산직은 1천2백77만6천원으로 15.8% 증가해 직종간 임금격차(생산직=1백)는 지난해 1백16.2에서 1백12.5로 축소됐다. 특히 직종별 임금격차는 지난 85년 1백61.1로 사무직이 생산직 임금의 1.6배를 웃돌았으나 이후 생산직의 임금상승률이 사무직을 꾸준히 앞서면서 임금격차도 88년 1.37배, 90년 1.27배, 95년 1.12배등으로 뚜렷이 축소되고 있다.<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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