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가 해운보증기금의 조속한 설립을 국회 정무위원회에 건의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해운기업들은 장기간 이어진 불황에 허덕이고 있으며 이에 정부와 국회에서는 해운업의 위기극복을 위해 해운보증기금과 한국해양금융공사, 한국선박금융공사 등 3개의 전문기관 설립 관련법안 마련을 추진 중이다.

한국선주협회는 당면한 해운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한 전문기관을 올해 안에 설립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해양ㆍ선박 금융공사에 비해 조직규모가 작아 설립이 용이하고 소규모 자본금으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한 해운보증기금을 조기에 설립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또 한국선주협회는 선박금융 전문기관 설립에 관한 로드맵을 마련해 올해 안에 해운보증기금을 부산에 설립하고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선박금융을 포함한 신해양산업의 육성을 도모할 수 있는 해양금융공사로 확대ㆍ발전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선주협회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해운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해운보증기금 설립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보증을 통해 해운업에 대한 신용제공으로 위기극복에 실질적 기여할 수 있는데다 중견ㆍ중소선사들까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