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9%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계획 있다"

대기업 절반 가량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인터넷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비정규직 사원을 고용하고있는 기업 108개사를 대상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응답기업의 49%가 '정규직 전환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검토중이거나 미정'이라는 기업은 20.4%를 차지했으며 '전환할 계획이 없다'고응답한 기업은 30.6%였다. 정규직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율을 업종별로 보면 '금융업종'이 72.2%로가장 높았고 '전자업종'과 'IT업종'이 각각 62,5%와 60%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화장품/화학/제약' 56.3%, '유통' 42.8%, '식음료/외식' 33.3% 등이었으며 '건설'이 14.3%로 가장 낮았다. 하지만 전환 계획이 있는 기업 중 전환비율을 확정했다고 답한 기업은 28.3%에그쳤으며 이들 기업의 평균 전환비율은 50.7%로 집계됐다. 정규직 전환방법으로는 '근무성적평가'를 활용하겠다는 기업이 88.7%로 가장 많았고 '일정근무기간 이후 전환'하겠다는 기업이 7.5%로 뒤를 이었다. 잡링크 한현숙 사장은 "비정규직 사원을 공채때 우선 채용하거나 비정규직 중일정비율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업종이나 경기에 따라 전환비율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비정규직 취업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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