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즈오카 오픈] 김종덕 단독선두 상큼한 출발

김종덕(38·아스트라·사진)이 신들린듯한 퍼팅으로 일본투어 다이도 시즈오카오픈 1라운드 단독선두에 나섰다.18일 시즈오카CC에서 개막된 대회 첫날 경기에서 김종덕은 버디를 8개나 잡은 반면 보기는 1개에 그쳐 합계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고 다나카 히데미치 등 3명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부상했다. 김종덕은 이날 자로 잰 듯 정확한 퍼팅솜씨를 뽐내며 동료 선수들의 기를 죽였다. 3퍼팅은 단 한번도 없었고 11개홀을 1퍼트로 끝냈으며 총 퍼팅수는 모두 25개에 그쳤다. 퍼팅뿐 아니라 아이언 샷도 정확해 이날 버디 8개중 7개가 모두 2㎙안팎의 짧은 거리였다. 그는 1번홀에서 1㎙짜리 버디를 뽑으며 기세좋게 출발한뒤 4, 6, 7번홀 버디를 추가하며 4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10번홀 버디를 11번홀 보기로 상쇄시켰지만 곧바로 다시 기세를 올려 13, 16, 17번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라운드를 끝낸 김종덕은 『이날 아이언 샷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퍼팅이 잘됐다』며 『퍼팅이 오늘처럼만 되면 올시즌 뭔가 해낼 것같다』고 기뻐했다. 한편 개막전 예선탈락의 수모를 겪었던 모중경은 이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 26위에 랭크됐다.【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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