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도메인도둑 '비상'... 일부업체 피해 속출

21일 미국의 도메인 발급회사인 NIS의 한국 파트너인 인터넷플라자시티에 따르면 도메인을 외국 해커가 몰래 훔친 사례가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발생, 국내 도메인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국내 인터넷 전문업체인 C사는 수많은 회원을 확보해 운영중임에도 불구하고 시가 3억원을 호가하는 도메인을 외국 해커가 몰래 훔쳐가 E_메일을 다른 사람으로 바꾸고 주소도 변경한 사실을 밝혀내고 법적 대항을 준비하고 있다. 도메인 도둑은 도메인의 관리자, 기술관리자, 지불관리자의 핸들번호(트래킹번호)가 같은 경우 해킹을 시도하고 특히 E_메일 비밀번호만 해킹하면 도메인을 가져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완상 인터넷플라자시티 사장은 『운영하지 않고 있는 도메인을 훔쳐간 사례는 간혹 있었으나, 버젓이 운영중인 도메인을 도난당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인터넷시대의 신종 도메인 도둑에 대한 주의가 각별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CHAN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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