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차와 디자인] 현대모비스 “안전·디자인 두토끼 잡기”

현대모비스 카트로닉스硏
차선이탈 경보장치·전동 안전벨트등
첨단 전자제어 제품 생산 선두주자



‘안전과 디자인,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다.’ 흔히들 자동차의 멋진 디자인과 편리한 첨단장비에 감탄하곤 하지만 그 속에는 부품 업체들의 탄탄한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마련이다. 현대그룹 계열의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선두주자로 첨단 전자제어장치와 뛰어난 디자인의 카시트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전자정보 관련부품은 최근 자동차의 장착비율이 20%를 웃돌 만큼 핵심장비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 2001년 5월 경기도 용인에 오픈한 카트로닉스연구소는 첨단 전자ㆍ정보부품의 메카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기계공학 중심의 자동차 기술과 전자ㆍ통신ㆍ제어공학을 바탕으로 하는 능동적인 차량 기술을 통합해 운전자의 주행안전성과 편의성을 극대화시킨 첨단 안전차량을 일컫는 ASV(Advanced Safety Vehicle)에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이 기술은 늘어나는 교통량에 따른 교통사고 및 사상자수 급증, 운전자의 고령화 및 여성화, 장거리 및 야간 운전자 증가 등의 요인으로 인해 필요성이 크게 증가되고 있고 앞으로 각종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서비스에 접목을 확대하면서 자동차 편리성 향상에 큰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차량이 주행차선을 이탈할 때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차선이탈경보장치’, 카메라를 이용해 사각지역을 볼 수 있는 ‘전후방 모니터링 장치’, 차량의 충돌 예측시 전동 안전벨트를 당겨 최적의 운전환경을 만들어주고 이와 함께 경고를 보내 운전자의 안전성을 높이는 ‘Pre-safe(프리세이프) 장치’ 등은 이 회사의 대표적인 자랑거리다. 주행안정성을 높여주는 전방표시장치(HUD)도 최근 출시된 NF쏘나타에 적용해서 실차 평가 중이다. 아 기술은 공상과학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자동차의 앞유리에 형성되는 사각형 모양의 상에 디스플레이 되는 정보들을 보면서 계기판의 속도나 방향지시등 등을 제어함으로써 운전 중에 시선을 옮기지 않아도 되어 운전자가 보다 안전한 주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현대모비스는 부품의 경쟁력이 바로 완성차의 경쟁력이라는 각오로 미래 첨단 부품기술 개발을 통해 글로벌 부품업체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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