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국악단원들 '私的자리 호출' 반발지난달 도립국악원의 민간위탁 문제로 전북도와 대립했던 도립국악원 예술단원들이 12일 성명서를 내고 그 동안 예술단원들이 고위 관료들의 계모임 등 사적인 자리에 불려나가 '기생노릇'을 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관현악단과 무용단, 창극단 등 100여명의 도립국악원 예술단원들은 "오로지 몇몇 고위 관료들을 위해 한 사람씩 불려가 공연이란 이름으로 자존심을 박탈당했다"면서 성명서에 조목조목 그 내용을 밝혔다.
이들은 "고위 관료 장모의 퇴원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악을 연주하고 각종 잔칫상에서 춤을 추고 관료 부인의 계모임을 하는 호텔에 불려가는 등 마치 관기와 같은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단원들의 '관기'주장은 처음 듣는 말"이라면서 "예술단원들이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일방적으로 도를 매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김대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