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관 전경련 부회장내정자]대국민 재벌이미지 쇄신 중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새 부회장으로 내정된 현명관 삼성회장(일본 담당)은 “SK사태와 신정부의 재벌 개혁 분위기를 인식한 듯,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고 국민에 대한 (재벌의)이미지 쇄신이 중요하다”며 “정부과 재계가 반목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회장은 재계에 대해서도 “국가 정책에 대해 서로 의견을 모은 부분에 대해서는 승복할 줄 알아야 한다”며 재계의 단합이 어느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손병두 부회장에 이어 신임 부회장으로 확정된 현회장으로부터 이날 밤 앞으로 전경련을 어떻게 꾸려 나갈지에 대해 들어 보았다. -어려운 시기에 전경련 부회장직을 맡아 책임이 무거울텐데. ▲참 중요한 시기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쟁력 측면에서 앞으로 3~4년간은 매우 중요하다. 개별 기업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재계 전체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기여도가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 무엇보다 기업에 대한 국민의 이미지를 쇄신하는게 중요하다. 책임이 매우 무겁다. 공식 취임한 이후 손길승 회장과 의논해 기업의 경쟁력 재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 신뢰와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구체 전략에 대해 깊이 의논하겠다.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가 매우 강한데. 앞으로 어떤 방향의 재계의 입장을 전달할 것인가. ▲궁극적으로 정부와 재계가 반목하고 알력을 보여서는 안된다. 모양새가 좋지 않다. 서로 협의하고 충분히 토론해야 한다. 그러면 합일점이 나올 것이다. 서로 접근해 나가야 한다. -부회장 직에 공식적으로 오를 경우 재계간 협력도 어느때보다 중요한 것으로 본다. 최근 재계간에도 알력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데. ▲맞는 말이다. 기업이 경쟁할때는 해야 하지만 선의의 경쟁이어야 한다. 국가 정책과 재계가 합일된 목소리를 낸 사항에 대해서는 승복할줄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충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설 것이다. -새 정부가 가장 역점으로 추진중인 사항중 하나가 동북아 허브구상인데. ▲국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노무현 당선자의 구상이 괜찮은 아이디어다. 이른 시일내 한ㆍ중ㆍ일 동북아 협력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본다. <김영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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